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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니입니다^^

오늘은 위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염은 병리조직학적으로 위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위점막은 여러 가지 손상에 대한 반응으로 점막의 염증과 상피세포의 재생이 일어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별다른 염증 반응 없이 위점막의 손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염이라는 용어는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가 내시경 시행시 위점막이 발적되어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쓰기도 하고, 방사선과 의사가 위장관조영술을 시행하는 도중 위점막의 불규칙한 변화를 관찰하였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시경 및 위장관 조영술의 소견이 병리조직학상의 염증 소견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할 때 사용하기도 하며, 반대로 의사가 환자에게 위장관 증상의 원인 질환을 설명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위염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 병변의 유무에 관계없이 임상적으로 소화불량증의 의미로서 잘못 사용되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용어인 위염은 감염이나 약물 또는 자가 면역 및 과민성 반응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유발됩니다. 그러나 위염에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대부분의 위염 환자들은 증상 없이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급성 위염이란 위점막의 급성 염증성 질환이며, 위산의 증가와 위점막 혈류의 감소, 점막에 부착된 점액층의 파괴 및 상피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손상 등이 질병 발생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흔히 아스피린이나 진통제, 알코올과 같이 위점막에 손상을 주는 각종 약물이나 물질에 노출되거나 위점막으로의 혈류가 감소한 직후(외상, 화상, 패혈증 등)에 발생합니다. 이때 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점막의 부종과 점상 출혈이 관찰되며, 심한 경우에는 점막의 까짐과 염증성 삼출물이 흔히 관찰됩니다.

 

일반적으로 위 내의 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헬리코박터를 제외한 감염성 위염은 흔하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해서도 급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명치부위의 통증과 구역 및 구토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조직학적으로는 중성구 침윤과 부종의 소견이 보입니다.
고령의 환자나 알코올 중독 환자, 또는 AIDS 환자에서는 감염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성 위염이나 고름성 위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절한 대증적 치료와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기타 다른 종류의 감염성 위염은 AIDS 환자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처럼 면역성이 떨어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나 거대세포바이러스가 원인이 됩니다.

이외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경험하는 급성 위염의 원인으로는 생선회 섭취 후 발생하는 아니사키스 감염이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 용액으로 인한 부식성 위염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만성 위염은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변화이며, 결과적으로 위점막의 위축이나 과증식, 상피의 화생성 변화를 동반하는 상태로 정의합니다. 조직학적으로는 림프구와 형질세포의 침윤이 관찰되며, 이러한 염증 세포의 침윤은 초기에는 점막 위층과 위샘의 주위에 국한됩니다. 염증이 진행하게 되면 구조의 파괴가 초래되고, 이어서 점막의 위축 및 장상피화생이 생기게 됩니다.

 

만성 위염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기에는 염증성 변화가 위점막층의 표층에 국한되는 ‘표재성 위염’입니다. 이러한 염증이 점막층의 더 깊은 부위까지 파급되면 위샘 구조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위축성 위염’이 되며, 좀 더 심해지면 위샘 구조가 파괴되어 사라지게 되는 ‘위 위축’이 됩니다. 이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 점막이 아주 얇아져서 혈관이 보이게 됩니다.


점막의 위샘들은 만성 염증에 의해 형태학적인 변화를 거치게 되는데, 위샘들이 소장샘들과 비슷하게 변화는 것을 ‘장상피화생’이라 하며, 이는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만성 위염은 염증이 주로 있는 부위와 발생기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A형은 자가면역성 기전에 의해 발생하고 위 체부를 주로 침범하며, B형은 헬리코박터와 관련되어 있으며 주로 전정부를 침범합니다. 실제 우리나라 만성 위염의 대부분은 B형 위염입니다.

 

헬리코박터와 관련된 만성 위염은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전정부에서 서서히 위체부로 염증이 파급됩니다. 보통 위 전체를 차지하는 위염이 발생하는 데에는 약 15~20년 정도 걸리며, 이러한 위염은 고령에서 흔하고 7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거의 대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염에서는 여러 군데의 위 위축과 장상피화생이 관찰되며, 이는 위암의 발병률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WHO에서는 헬리코박터 감염을 위암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정의하고 있으며, 혈청 검사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사람이 일반인에서보다 3~6배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헬리코박터가 위암을 일으키는 정확한 병태생리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며, 예방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을 시행하는 것은 권장되고 있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내시경으로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하는 침습적인 방법과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침습적인 방법에는 균 배양 검사, 조직학적 검사, 요소분해효소 검사가 있으며, 비침습적인 방법에는 요소호기검사와 혈청 항체 검사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직학적 검사, 요소분해효소 검사 및 혈청 항체 검사가 많이 사용되며, 균 박멸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요소호기검사도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명치부위의 갑작스러운 통증과 구역 및 구토 등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약제나 술, 상한 음식 등을 먹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위염의 경우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습니다. 많은 수의 환자가 소화불량증과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므로 임상적으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혼용해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불량증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동통 또는 식후 심와부 그득함,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구역 등이 있습니다.

1. 진단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단순 소화불량(흔히 환자들이 위염이라고 해서 내원함) 환자에 대한 적절한 비용과 효율적인 접근 방법은 아직까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소화불량 증세를 호소하는 모든 환자에게 조기에 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단은 경험적 약물 치료를 시도해 보고 내시경 검사는 악성 종양의 위험성이 높은 45세 이상 환자나 경고 증상(삼킴 곤란, 지속적인 구토, 체중 감소, 위장관 출혈의 증거)이 있는 환자, 그리고 경험적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 사이에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내시경 검사의 수가가 낮은 경우에는 단기간의 경험적 약물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우선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조기 내시경 검사는 궤양과 같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해서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게 하고, 환자를 안심시킴으로써 계속 병원을 찾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암을 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소화불량으로 내시경을 받은 경우 약 2/3에서는 정상 또는 큰 이상 소견이 없으며, 이러한 경우 보통 만성 위염 또는 기능성 위장질환(흔히 신경성 위염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의 진단이 내려지게 됩니다.

 

2. 치료

위염을 치료할 것인가는 내시경 검사 결과보다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결정됩니다. 흔히 위의 산도를 떨어뜨리는 약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 및 방어인자 증강제가 많이 사용됩니다.

 


만성 위염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위산 분비가 과다하게 분비된다는 증거는 없지만, 위의 산도를 떨어뜨리는 약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이들 약제로는 제산제, H2 수용체 길항제 및 양자펌프 억제제가 있습니다. 조기 포만감이나 식후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추가적으로 위장관 운동 조절제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위 점막을 보호하는 방어인자 증강제도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위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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